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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하려고 음악을 하고 있어요”

[문화뉴스] 어느 날 초등학생인 어린 소녀가 평생 음악을 하며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음악을 하려면 전교 1등을 하라는 어머니의 제안에, 전교 1등을 해서 보컬학원에 다니게 된다.

고교생의 나이로 세계적인 음반사 소니뮤직과 계약한다.

이 극적인 이야기는 싱어송라이터 보란의 10대 시절 이야기다. 초등학생이 평생 음악을 하겠다고 결정하기 쉽지 않은데, 역시 그 배경에는 보란 가족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보란의 아버지나 어머니 두 분 모두 예술을 무척이나 사랑했기에 자연스레 늘 음악을 접하면서 자라왔다.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음악을 시작할 것 같았지만 처음엔 물론 반대가 있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세계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부모님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란의 어머니는 전교 1등을 해야 보컬학원을 보내주겠다는 어려운 제안을 하셨고, 보란은 보란 듯이(!) 1등을 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접하게 된다.

2014년 고교 시절 ‘양송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던 그녀는 3년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음반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떠난다. 1인 기획사를 거쳐 새 이름 ‘보란’으로 자기 곡을 쓰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다,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있다.

벌써 데뷔 5년 차, 그리고 음악 활동으로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해 지금은 대학교 3학년이다. 의외로 음악 관련 학과가 아닌 문화에 대한 전공을 하고 있다. 음악 전공을 택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을까?

보란은 “주변에서 음악을 음학으로 하면 안 된다, 창의력이 떨어지고 학문에 갇혀 살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실용음악학과는 일부러 진학하지 않았어요. 대신 폭넓게 세상에 대해 배우는 공부를 선택했죠.”

한국과 국제 문화와 예술을 배우는 공부를 하면서 대학 생활에서 경험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자신의 음악에 녹여내기로 한다.

최근 7월에 발매한 <Sandwich and a Soda>는 대학 친구들의 연애 고민 이야기를 들으며 작사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든 곡이다.

“이번 달에 들어오는 돈 그런 거 없어도 우리는 좋아 난 뭐든지 다 잘 먹잖아 비싼 거 말고
Sandwich and a soda 그거 먹으러 갈까 Baby we can do everything everything
시간만 만들어와 Baby we can also go everywhere go everywhere 편한 신발 신고와”

주머니 가벼운 20대 시절 연애는 배고프지만, 그래도 소소한 행복이 함께한다. 스테이크는 먹기 힘들지만, 샌드위치를 맛있게 나눠먹을 수 있는 편안한 연애. 보란이 담아낸 감성은 20대 시절 연애 추억과 행복을 소환하며 아기자기한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고등래퍼로 힙합씬에 화려하게 등장한 루다의 피쳐링으로 감각적인 느낌까지 더했다.

보란에게는 처음 공동작사로 이름을 올린 곡이자 데뷔곡인 <Paradise> 역시 아기자기한 연애 감성과 매력적인 보컬이 담긴 레게풍의 발라드로 독특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러나 이후 발매한 두 번째 곡 <웃으며 안녕>이라는 곡을 내고 정말로 ‘안녕’을 고하게 된다.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보란의 자작곡 <나의 우주로>는 1인 기획사에 소속되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다. 그 흔한 사랑이 주제이지만 우주와 연결시켜 의미심장하고 특별한 곡으로 탄생했다.

“아무도 못 와 너만 몰래 와 이제 모두 네 거야 이 우주는 공기가 부족한대도 꽉 차는 느낌일거야 Walk across the river Jump into my dream 나의 우주로 오게 될 거야 손을 잡아봐 더 멀리 날아가 Welcome to my universe 나의 우주로”

어떤 의미를 담은 곡인지 묻자 보란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우리에게 우주는 실제로 두 눈으로 볼 수 없고, 여행할 수 없어서 아직은 상상만 할 수 있는 곳이잖아요. 저는 그게 사랑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앞에 상대방이 있지만, 다 알 수 없고, 모르는 부분은 상상해야 하고, 모르기 때문에 더 탐험하고 싶은 그런 세계처럼요.”

사랑하는 사람을 우주라고 상상해본 아이디어에서 이렇게 멋진 곡이 나왔다. 보란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어쩐지 그녀다운 대답이 나왔다. 

“어떻게 되더라도 제가 행복한 것이 중요해요. 저는 행복하려고 음악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순수한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살면서 음악을 하고 싶은 게 목표예요. 음악적 영감이나 상상력은 그러한 아이같이 순수한 생각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죠.”

조만간 그녀만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자작곡이 나올 예정이다. 다양한 경험에서 찾아낸 ‘행복’을 다채로운 음악으로 표현해나갈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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